공포의 시작 바이오하자드

놀라웠던 첫 시작

스트리트 파이터로 유명하였던 캡콤이 3D 호러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1990 년대에 떠돌기 시작하였습니다. 격투게임과 슈팅 게임이 대세였던 1990년대였기에 그 누구도 3D 공포 게임의 성공을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내 제작 반대로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었던 바이오하자드 1. 주 내용은 좀비와 여러 크리쳐 속에서 퍼즐을 풀고 아이템을 획득하여 살아남는 간단하면서도 무서운 게임이었습니다. 이러한 신선함이 통한 것이었을까요? 첫 판매량은 14만 장 이였지만 정말 무섭다 또는 이런 게임은 처음이라는 소문 이 퍼지기 시작하였고 전 세게 판매량 275만 장을 돌파하였습니다.


바이오하자드1을 발매한 뒤 캡콤은 즉각 바이오해저드 2의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바이오하자드2는 98년도에 플레이스테이션 1로 최초 발매되었으며 전작의 공포와 생존 스토리에 매료된 게이머들은 또 한번 바이오하자드2를 구매하여 다시 한번 바이오하자드 세계 최고 게임 중 하나로 이끌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2 는 전작과는 달리 회사로부터 수많은 기대와 예산을 받았기에 TV CF에는  좀비 영화의 대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의 감독 조지 로메로 감독에게 맡겼습니다. 바이오하자드 2부터는 바이오하자드 6 까지 등장하는 매인 캐릭터들이 첫 등장하였으며 본격적으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스토리를 이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캡콤은 바이오하자드 1과 2의 성공을 계기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와 같이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고 즉각 바이오하자드3 까지 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플레이스테이션 1만 출시되었던 바이오하자드 게임들이었지만 이번에는 드림캐스트, PC 그리고 게임 큐브까지 이식하여 발매해 보다 더 넓은 전 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이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높았던 기대였을까요?  바이오하자드3는 바이오하자드2와 같은 배경인 라쿤시티에 또 다른 이야기였지만 스토리와 게임성 모두 당시 게이머들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였습니다.

새로운 출발

바이오하자드3 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캡콤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됩니다. 바로 바이오하자드를 갈아엎은 뒤 새로운 형식의 액션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재 탄생 시킨 거죠. 새로운 그래픽, 파격적인 액션 그리고 바이오하자드의 최고 강점인 호러 요소까지 모든 걸 무장한 바이오하자드4는 당연하게도 당시 최고의 게임으로 불리었습니다. 게임 큐브로 발매하였지만 이후 최고의 콘솔기기였던 플레이스테이션2와 PC까지 이식시켜 게이머들이라면 꼭 사야 할 게임이었습니다. 뛰어난 액션과 간략해진 퍼즐 요소, 다양한 무기 그리고 신박한 스토리 이 모든 것이 있었기에 2005 역대 최다 고티까지 수상한 최고의 명작이었습니다. 어느덧 바이오하자드는 캡콤의 최고 타이틀 게임 자리에 올랐으며 전 세계 모든 게이머들의 관심 속에 바이오하자드 5를 발매하였습니다. 이번 작은 플레이스테이션3 와 액스박스360 그리고 PC로 발매되었으며 새로운 무대인 아프리카와 새로운 파트너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나도 컸던 걸까요? 바이오하자드5는 스토리도 액션도 공포도 어느 하나 뛰어나지 않았고 비슷한 장르의 게임인 데드 스페이스가 정통 공포 게임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하며 평가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혹평 속에서도 협동 모드와  시리즈의 최대 악역이었던 웨스커까지 등장하였기에 5편은 총 500만 장이나 팔린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 되었습니다. 

종지부를 향해

길고 길었던 과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스토리는 바이오해저드 6에서 끝마쳤고 그 뒤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바이오하자드 6는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만 무려 7명이고 전작의 최종 보스인 웨스커의 아들 제이크를 제외하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시리즈 최고 인기 캐릭터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전부 플레이 하지 않으셨어도  4에서 대활약한 레온, 전작의 주인공 크리스, 4에서 히로인이였던 짐순이 쉐리, 4부터 등장하여 떡밥만 남기고 사라졌던 에이다까지 참전하였기에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불편한 카메라 시점, 호러 요소는 거의 사라지고 액션으로 바뀌어버린 게임, 너무나도 뜬금없는 보스들.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바이오하자드6는 발매 후 평가가 극도로 낮아졌으며 공포 게임인지 액션 게임인지 정체성까지 잃어버려 수많은 게이머들의 질타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도달한 데드스페이스는 데드스페이스 3이후 아직도 새 타이틀이 발매되지 않아 바이오하자드 역시 더 이상의 새로운 넘버링 작품이 발매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란 유저들도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의 혹평과 유저들의 질타 속에서도 2017년 현재까지 700~800만 장 이 판매되었으며 액션 게임의 요소는 매우 뛰어나였고 새로운 스토리를 향한 떡밥도 남겨주었기에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유저도 많았습니다.

또 다른 시작

모두의 생각과는 달리 2016년  E3에서 발표된 바이오하자드7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기존 시리즈 와는 너무나도 다른 새로운 형식의 게임이었기에 호불호가 너무나도 심하게 갈렸으며 아웃라스트, 암네시아등 새로운 호러 게임의 성공에 이를 따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2017년 1월에 발매되자  캡콤의 신의 한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팬들이 두려워한 액션 게임인지 호러 게임인지 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재정리하였으며 불편하였던 시점 또한 매우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바뀌었기에 평가가 매우 좋았으며 스토리 또한 전작들과는 이어지지는 않지만 뛰어난 스토리 텔링으로 신규 유저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플레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너무나도 다른 전작과의 모습인지라 기존 올드 게이머들 질타를 받았으며 무기 또한 다양하지 못하였고  플레이 타임이  가격에 비하여 너무나도 짧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록 전작과는 너무나도 다르고 이를 싫어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이 또한 새로운 공포 게임의 시작이고  다시 한번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에 앞으로의 바이오해저드 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